간만에 최면물을 잡았다. 

사실 최면물이 옛날에 어지간한 설정은 다 해먹어서 이제 슬슬 진부해지는 것 같다.

최면유희 이후로 나온 작품은 끌리는게 너무 없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게 되었는데 게임 배경은 정치싸움 자리싸움인데 정작 진행은 너무 라이트한 게임이었다. 

사실상 흑막도 없고 최면 순애물이다.

 

시작부터 주인공이 얼마나 사기인지를 h씬으로 몸소 보여준다.

 

주인공은 학교의 카운셀러로 예전 어느 병원에서 스승이 권력다툼중에 자살을 하게되고 그 여파로 쫓겨나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 

 

이사장의 계략으로 간 학교가 스승의 딸들이 다니는 학교다. 참고로 이사장은 스승의 라이벌인데 스승이 죽어서 덩달아 불똥이 튀겨서 학교 이사장이 됬다고한다. 

 

2명의 자매중 동생인데 딱봐도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을 몹시 좋아하고 발랄한 성격이다. 너무 좋아하다보니 최면을 걸리긴 하는데 묘하게 면역이라 동생루트가면 얀데레를 느낄 수 있다. 

 

자매중 언니인데 주인공때문에 스승이 자살했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싫어하고 말을 아낀다. 

근데 저 외모에 전학왔다는 이유와 주인공과 친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다. 

사실 메인루트인데 배드엔딩 찾자고 이루트저루트하다가 결국 안깼다.... 싫어하다가 메가데레가 된다는 것 정도만 안다.

 

양호선생님으로 주인공의 선배다. 양호선생님치고는 복장이....굉장히 이런저런걸 잘 치료해줄 것 같다;

스승의 유물을 찾기위해 잠입해서 자매들을 삶아 구울려고하는데 주인공한테 당하는 역할이다.

 

이렇게 취향 저격인 cg가 나오는데 정말 재미가 없다...

원래 스승의 딸이라 건들지 않겠다고 다짐한 주인공이 이사장의 최면에 의해 딸들을 최면걸어 유산을 찾으며 겸사겸사 이런것 저런것들을 하는데.... 좋았다... 좋았는데 결국 이사장이 이기는 시나리오가 없다는 것이다. 이건 솔직히 취향차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덕분에 굉장히 게임자체가 라이트해진 느낌이다.

 

h씬 역시 저렇게 하는 최면을 거는 이유가 내용이 좀 이상하다. 뭐 야겜에서 h씬보는데 스토리를 왜 따지냐 할 수도 있지만 장르가 장르라 상황도 함께 버무려져야 플러스효과를 일으키는데 뜬금없는 느낌이라 아쉬울 따름이다.

 

lamia회사 게임이 그림체가 예뻐서 한번 해본건데 다른게임도 이런느낌이면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그림체도 좋고 움떡도 있기때문에 라이트한 최면물을 하고 싶은 사람은 재밌게 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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