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물이 오래된 장르고 그렇다보니 워나 진부해져 안건드리고 있었는데

이 게임이 계속 눈에 띄기도 하고 그래도 최면물을 하고싶기도 해서

간만에 가볍게 해보자라는 기분으로 실행을 해봤다

 

이번 게임의 주인공 사이세이는 나쁜놈으로 나쁜짓해서 자수성가 했다고 한다

뭐 평판도 안좋고 그렇지만 나름 부유하게 잘살고 있던 그때!

 

우연히 만난 히로인

초일류 대기업 사쿠라가오카집안의 레이를 본것이다

 

근본있는 대기업의 혈통인 레이에 그 외모, 됨됨이, 이것저것

여튼 그 레이를 갖고싶어서 온갖 권모술수를 써볼까 했지만

 

하필 약혼자인 남친 쿄우이치가 있었고 그 역시 초일류 기업의 혈통이었던 것!

 

아무리 대가리굴려도 저 둘에겐 상대가 안되기에 디지게 화내다가

 

결국 행동하기로 마음을 먹고 학교 이사장자리를 먹는다

그 후 대충 레이 주변사람을 건드리고 뭐하고 뭐해서

둘을 상대로 교섭을 하게 된다

 

교섭내용은 이번달동안 레이가 오전수업전 그리고 방과후 몇시간을

주인공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질 것

 

그렇게하면 주인공은 주변사람을 다치게 하지않겠다하는 것이다

 

두 커플도 주인공을 조지기 위해 시간을 벌려고 교섭에 응하고 말았지만...

 

어쨌든 나는 -- 최면술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일단 프롤로그는 흥미진진하다

 

약속 첫날 개똥씹은 표정으로 들어오는 레이

 

주인공이 무슨 질문을 하던지 경계를 하며 단답만 하고 시간을 보낸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침착하게 회화를 반복해 물밑작업을 하는데

이거 뭔가 요새 최면물과는 다르다

주인공 역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최면술이네

 

그렇게 열심히 작업을 하고 드디어!

 

---

레이라고 부르겠어

허물없게 부르지 말지?

 

아니, 레이라고 부르겠다 불평은 받아들이지 마라

그래, 그럼 이름으로 부르면 대답하지 않겠어. 결정은 내가 해

불평따윈 받아들이지 않을거야

---

 

걸리긴 커녕 없던 호감도를 더 내리게 된 주인공

 

정통법으로 안통하니 최면술 연습상대가 되어 달라고

대놓고 말한다

 

뭔 병신도 아니고 이럴려고 우리에게 위해를 가했다고? 이런 생각을 하며

어처구니없어하는 레이

 

그래... 좋아 체험할때까진 믿을 수 없을 것이야

그렇지만, 그 효과를 이해했을 때에는, 이제 뒤늦음이다

 

어이없어하는 레이에게 바로 최면술을 시전하는 주인공

 

개무시하는 레이

 

회심의 단어! '우간다 쿄우이치 그가 옆에 있다' 며 안심하게 만드는 주인공

 

그리고 이사장실 안은 최면향을 뿌리고 있어 이번에야말로

 

이거지

 

--

어때, 내 최면술은? 릴렉스하고 기분도 좋아졌을것이다?

 

(뭐래) 지루한 오후의 수업을 듣고 있었을때와 같은 정도의 졸음인걸?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겠지요

 

(큭...그래 그렇게 방심을 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제 시간이 됐네요 쿄우이치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만 실례

 

개꿀잼 역시 최면총이나 한번에 가는 것보단

이렇게 잠식시키는게 더 재밌지

 

그렇게 첫날 아침 상담이 끝나고

쿄우이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한다

최면따위 하려고 이렇게 일을 크게 냈다니...라며 뒷담을 깐다

 

일단 두 기업의 힘을 쓰기 위해 주인공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놀아주기로 하는 레이

 

방과후 몇번이나 노력하지만 호락하게 걸리지 않는다

 

두시간동안 이따위 짓을 하며 노력하는 근성가이 주인공

 

드디어 한발자국 앞에 간 느낌

 

손등의 키스는 별게 아니라고 암시를 준다

 

싫다고한다...

 

원래라면 쿄우이치와 같이 보낼시간을

이딴식으로 무의미하게 보내는게 개빡치는 레이

 

그렇지만 졸린 것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고

 

최면도 안걸리는 주제에

통화켜놔서 쿄우이치에게 엿듣게 하기까지한다

 

아나 너무 현실적이잖아

 

다음날 진짜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최면상태로 만든 주인공

 

--

이사장실에 불려 단 둘이 되는 것은 불안하겠지?

...불안...했었다...

 

?? 했었다고?

지금은 불안이 없어진건가? 왜 어째서??

이야기를 하면 한층 더 불안이 사라져 간다

 

불안이 없어지는 것은... 쿄우이치군이 폰으로 들어주기 때문에...

그리고 약속 시간이 지나면 다른 선생님을 불러 오게한다

 

(시발놈들...)

어찌되었든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자신이 지금 무슨 말을 했는지 자각한 레이

 

왜 말했는지 당황해하는 두커플들...

스스로도 모르게 대답한 것에 대해 확실히 경계하기로 한다

 

언제쯤 최면걸려는 생각인지

스마트폰 반입을 아직은 허용하는 주인공

 

그래서 별다른 일없이 도입과 해제를 반복하여 걸리기 쉽게만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약점을 찾기 위해 컴플렉스를 묻는데

 

없다고한다..ㅡㅡ

 

얼마만에 해보는 선택지겜인지 보통 선택지라하면 답정너인데

 

둘다 흥미로운 선택지라 고민이 은근 된다

갓겜이다

 

일단 약점을 끝까지 알아내기로 선택!

 

무려 쿄우이치와 첫경험한걸 술술 불어내는 레이

 

자신은 아직 최면을 걸리지 않았다 생각하지만 왜 이걸 말하게 됐는지 의문을 품는 레이

 

사실 다 팩트니 말한 것뿐이다라며 합리화중

 

그렇지만 쿄우이치는 그렇게까지 말한거보면 진짜 최면술이 있는거 아닐까하며 걱정하긴 한다

 

조금 입이 가벼워진것뿐 최면술에 걸리진 않았어

 

다음날 역시 무한반복으로 최면을 강화시킨다

대단한 게임이다 한 3~4일치를 최면 도입만 하는중

 

그리고 최면술을 왜 믿는지에 대해 얘기하다

주인공이 자기최면으로 자수성가했다며

 

이걸로 최면술을 믿는다고 하니

어이없어하는 레이

 

레이 너도 지금은 최면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게

자기암시와 같은거라며

뱀같은 혀놀림으로 합리화시킨다 말빨 좋네

 

그래서 이번엔 도입이 아닌 자기암시를 거는 방법으로 연습하겠다고한다

 

조금 마음이 약해진 레이

자신이 최면이 걸리지 않게하는 자기암시 연습을 해보기로하고

 

선택지가 많은건 아닌데 너무 적재적소에 있다

 

이미 나도 이 게임에 몰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역이용을 선택했다

 

자기암시 연습을 시작하는 레이

 

지금부터 레이는 자신에게 최면을 건다.

자신의 의사로, 스스로 결정한 것이니 불안이 없다

 

마음속에 깊이 들어간 곳에서는 레이밖에 없고 모든 목소리는 레이의 목소리다

즉, 내 목소리도 레이의 목소리다

 

나의 소리만 들리는 자기 암시를 하고있다

 

그 후 도청이 안되게 속삭이게 말을 걸어

 

스마트폰으로 계속 도청하는 것은 이사장에게 약점을 보이는 것이기때문에

쿄우이치에게 폐를 끼치게 된다 더이상 회화를 들려주면 안된다

그러니 스마트폰을 끄자

 

그렇게 스마트폰을 끈 레이

 

미쳤다 몰입도 최강

 

그렇게 갑자기 스마트폰이 꺼지니 달려온 쿄우이치

 

그렇지만 처음 약속내용이 아무 방해없이 단 둘의 시간을 갖는게 계약이었으므로

 

두 커플에게 약점이 잡히고 앞으로는 스마트폰 반입을 금지하기로한다

 

그리고 쿄우이치는 왜 껐는지 추궁하지만

이미 레이는 자신이 끈게 주인공의 함정인걸 모르고

자연스럽게 쿄우이치를 설득시킨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상황을 알 수 없어져 어찌할까 회의중에

 

최면에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한 레이는

어차피 최면짓거리하는 동안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으니

그동안 쿄우이치가 가문의 힘을 통해 저녀석의 약점을 찾는방향으로 작전을짠다

 

그리고 이제서야 겨우 저 가슴가리개를 없앤 주인공

저거하나 없애는데 게임시간으로 일주일정도 걸렸다

 

수많은 텍스트를 읽는 것이 빡셌지만 이거 확실히 보는 맛이 있네

 

그마저도 쿄우이치가 있는 그대로가 좋다며 방해함

 

하다보니 쿄우이치가 모든 최면을 막는 결계 역할을 한다

게임인데 도가 지나치게 다 막아버린다

 

물론 그렇다고 최면이 아예 안통하는건 아니고

 

이제 몸을 만지는 것을 허락하게 되고

 

이제부터다 요오망한 년

Posted by 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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