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게임을 할까 보다가 저 금발이 문득 끌려서 하게 되었다. 솔직히 MAIKA가... 썩 끌리진 않는다. 보시다시피 작화가 다 따로놀고

왜 파랑이는 메인화면부터 세뇌당하는 장면이고... 좀 그렇다

이겜 회사가 생각보다 이런저런 설정을 덕지덕지 붙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뭔 주저리주저리 쓰는데 생각보다 집중이 안된다. 

1편 어디부터 이어지나 했더니 빨강이는 세뇌당해 나쁜놈이 되고 초록이는 세뇌 좀 당하다 탈출한 부분인 것 같다.

 

그렇게 초록이 파랑이는 나쁜 빨강이와 최후의 결전을 하게 되는데 버프를 먹었는지 다쳐바른다. 그렇게 최후의 일격을 넣을쯤

 

헠헠 금발이다. 작화부터가 이미 다른게임에서 왔다!

 

여기도 쩌리 한명 추가로 나왔는데 이미 두 캐릭터의 작화는 넘사벽이다.

항마력이 딸리긴 했나보다. 금발은 히어로가 위기에 처했을때 자동으로 나오는 시스템으로 매우 강력하다. 그리고 개사기보석이 있는데 그걸 정령이 목숨을 바쳐사용하면 마왕은 죽는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덤으로 쩌리도 둘다 없애버렸다. 

 

 제작자가 노련하다. 금발과 흑발 모든 속성을 가지게 했다.

 

망마왕을 이기려면 초승달이 뜰 2주동안 일상을 지키면 된다고 한다.

 

자폭영향으로 힘이 약해져서 주능력이 없어지고 새로운 능력이 생겼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해도 잘안가고 중얼중얼 시끄럽기만 했다ㅡㅡ 

결론만 말하면 최면을 걸고 이것저것 다 할 수 있지만 최면이 풀리면 기억은 안남고 마음속 깊이 그런느낌만 남는다는 내용이었다.

번역기탓도 있겠지만 원어민도 이건 뭔지랄이지? 이런 느낌이 날게 분명하다.

 

그렇게 설정놀음이 끝나면 maika특유의 선택지가 나온다. 참고로 캐릭터 설명은 안하겠다.

 

그저 목표는 금발이다. 

망마왕이 죽은 남동생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신한 뒤 악마한테 인질로 붙잡혀서 금발의 일상에 파고드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잘만들었다.

 

그림체가 나름 좋아서 저런 아헤가오를 보여주니 너무 좋다.

 

망마왕이 이빨털어서 같이 살게 되고 금발은 망마왕을 친동생처럼 여기는 바람에 최면에 걸려 몸도 마음도 바치는데 오랜만에 제대로된 최면물을 한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조르기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암캐로 전락하는데도 그걸 좋다고 받아들이는게 불끈불끈했다. 

또 난 저자세를 너무 좋아해서 ㅜㅜ 그냥 이 캐릭터 자체가 내 취향의 모든 것을 넣어버렸다. 

 

하여튼 그런식으로 골드를 함락해버린다. 사실 시작할때만해도 어떻게 조교할지 걱정이었는데 maika 게임중에 최고의 타락과정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루트는 평타이하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다 좋다가 끝에 평행세계관을 넣어서 타락한 세일러나이트와 세일러나이트와 붙는데 정말 별로였다. 제발 이상한 설정 좀 그만넣어 ㅜㅜ

 

전체적인 게임은 실망스러웠지만 금발 하나만 믿고 할만한 게임이었다. 매번 실망만하다가 그래도 한번쯤은 기대를 충족시켜줘서 고맙다.

 

Posted by 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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